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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 난감한 아빠들. 과거와 달리 친구처럼 잘 지내는 아빠들도 많고 엄마보다 더 아이를 이해해주고 육아를 잘하는 아빠들이 많아 괜히 위축되신다면 주목해 주세요. ^^ 


①귀차니즘 아빠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면 


첫 번째 키워드는 ‘귀차니즘’ 입니다. 아빠들은 직장 일에 시달리고 나면 주말에는 쉬고 싶어집니다. 또 육아를 자신의 일이 아닌 엄마들의 영역으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배우려 할 때 내 일이 아니라고 여기면 관심도 안 가고 소홀해 지기 쉽겠죠? 한번 생각해 보세요. 육아란 누구를 위해서 시간을 들이는 걸까요? 또 나는 왜 그렇게 힘들게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아빠들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가족의 행복이 중요함을.  


현재 내가 일에만 몰두할 때 아이는 나와 가질 수 있는 추억거리도 없고 정서적으로도 소외될 수 있습니다. 간혹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희생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알고 보면 나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② 아빠와의 유대감 키우기 


두 번째 키워드는 ‘유대감’ 입니다. 유대감은 상대와 자신이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애착이 아이가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이라면 유대감은 부모가 아이에게 느끼는 감정이죠. 상대가 너무나 소중하고,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보고 있자면 바보처럼 쉽게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 유대감입니다. 


아빠들은 보통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야 비로소 아이를 현실로 느낍니다. 심지어는 그때도 아이보다는 영원히 사라진 자유로운 젊은 시절을 애도하는데 더 많은 감정을 소모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깊은 유대감을 보여줄 때 아이도 그런 부모에게 깊은 애착을 느낍니다. 애착은 무척 중요한데 아이들은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해서 따르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 자기 편을 들어주는 사람의 말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애착이 만들어지는 방법은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 합니다. 그냥 더 많은 시간이 아니라 서로 더 많이 주고 받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하면 가까워집니다. 애착이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시간의 산물일 뿐입니다. 뭘 어떻게 잘해보려는 욕심 부리지 않고 함께 시간을 즐기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애착은 깊어집니다. 그리고 애착이 깊어지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③ 엄한 아버지의 가면을 내려 놓으세요. 


세 번째 키워드는 ‘권위주의’ 입니다. 많은 아빠들이 아이에게 엄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와 놀아줄 때 아빠가 온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으면 어떨까요? 그렇다고 아빠의 모든 권위를 버리고 친구처럼 대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는 부모이지 친구는 아니기에 아이와 함께 놀더라도 대등하게 다투어선 곤란합니다.  


가끔 아이와 게임을 하다가 아이에게 삐치거나 아이보다 게임에 빠져들어 승부에 연연하는 아빠들도 봅니다. 그런 모습은 곤란합니다. 나는 아빠고 저 아이들은 내 자식일 뿐입니다. ‘내가 아빠인데 무시 받으면 안되지’ 하며 긴장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게임에 이겨야만 아빠의 권위가 인정 받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권위주의를 벗어 던진 후,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 그래서 아이와 깊은 유대감을 쌓아가는 것이 아빠들이 육아에 성공하기 위한 로드맵입니다. 물론 해오던 것이 아니라 어색하고, 힘들 수 있지만 누구나 시간만 주어지면 다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꾸준하게 실천한다면 다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에 성공해야 아이들에게도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다 변할 수 있고. 변화가 두려워 포기하지 말라고. 아빠와 함께 노력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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