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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페스티벌 무대에 함께 DJ로 서기 위해 콘셉트 회의를 하는 박나래 씨와 방성훈 씨의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한국에 클럽 문화가 정착된 이후 구준엽, 춘자로 시작해 최근까지도 많은 연예인들이 직접 디제잉에 뛰어들고 있죠.

클러버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국내외 클럽, 페스티벌 무대를 장식하는 DJ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수입은 우리의 상상 범위를 뛰어넘는다는데요. 오늘은 유명 DJ들과 그들의 수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압도적인 인지도, DJ SODA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DJ가 누구냐고 물으면 많은 분들이 'DJ 소다'라고 대답할 겁니다. 옥타곤, 펠리스 등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는 디제잉 실력뿐 아니라 매력적인 외모,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었을 때 선보이는 일명 '피리 춤'으로도 유명하죠. SNS를 타고 점차 인지도를 높인 DJ 소다는 이제 해외 페스티벌, 행사에 빠지지 않고 초청되는 글로벌 스타로 성장했는데요. LMFAO의 멤버 레드푸와 공연을 하거나, MLB 올스타 위크에 한국 대표로 초청되고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키워가는 중입니다.

DJ 소다는 여러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EDMDroid가 꼽은 '아시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DJ 랭킹'에서 2015년 2위, 2016년 5위를 차지했으며, 2017 Top 100 DJ DJANE에서는 아시아 1위, 전 세계 23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지난해  Top 100 DJ DJANE에서는 또다시 아시아 1위, 전 세계 14위를 기록해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죠. 

백스핀 사건과 '맘에 안 들죠'

압도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자랑하다 보니, 그만큼 구설수에 오르는 일도 많았습니다. "외모로 떴다"부터 시작해 "재벌의 아이를 낳았다"는 황당한 소문까지 DJ 소다를 괴롭혀 오고 있는데요. 그는 2016년 법무법인 사무소를 통해 악성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 22명을 고소하기도 했죠.

옥타곤 백스핀 사건으로 분노한 CSP는 DJ SODA 디스곡 '맘에 안들죠'를 발표했다 ㅣ 출처 CSP '맘에 안들죠' 뮤직비디오

DJ 소다의 이름이 대중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사건은 다름 아닌  힙합그룹 크리스피 크런치와의 다툼이었습니다. 2015년 클럽 옥타곤 공연에서 크리스피 크런치의 차례가 끝나기 5분 전, DJ 소다가 에코백스핀을 걸어 공연을 끊고 자신의 음악을 플레이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 사건으로 분노한 크리스피 크런치 멤버 CSP는 '맘에 안 들죠'라는 제목의 DJ 소다 디스곡까지 발표합니다. 이 곡에는 "실수? 싸인 미스? 다 괜찮아 그럴 수 있다고 쳐 래퍼는 가사 절면 떠나야 돼 지구를", "피리 불지 마 맘에 안 들어' 등 당시 사건과 DJ 소다를 정면으로 저격하는 가사가 들어 있죠. 뮤직비디오에는 DJ 소다와 비슷한 외모의 배우도 등장합니다.

DJ SODA 수입, 1년에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현재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한국인 DJ가 DJ 소다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국내외를 오가며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그의 수입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국내 DJ들의 출연료 금액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동남아시아에서 특급을 넘어 준 연예인 대우를 받는 DJ 소다의 수입은 만만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객 5천 명 이상의 뮤직 페스티벌의 특급 DJ들은 통상 한화로 회당 1천만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업계에서는 그가 1년에 10억 원 이상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DJ 소다 이외에 국내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DJ로는 DJ KOO(구준엽)과 DJ G-Park(박명수) 등을 꼽습니다. 최근 DJ HYO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소녀시대 효연도 주목받고 있죠. 해외에서 활동하며 인정받는 한국 출신 DJ로는 베를린 기반의 Peggy Gou도 있습니다. 세련된 프로덕션과 유럽의 올드스쿨 감성에 더해진 프렌치터치 스타일, 이국적인 외모와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인기를 끄는 페기 구는 한국인 최초로 베르크하인 클럽&파노라마 바에서 공연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죠. 코첼라나 후지 록 페스티벌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뮤직 페스티벌에도 초청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세계 DJ 수입 1위는 체인스모커스

그렇다면 세계 1,2위를 다투는 유명 DJ들의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매년 가장 많은 금액을 벌어들이는 DJ 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9년 순위에 따르면 DJ 수입 1위는 미국의 DJ ·프로듀서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로, 지난해 4600만 달러 (한화 약 538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하얀 마시멜로 모양의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감춘 채 활동하는 '마시멜로(Marshmello)'가 4000만 달러(한화 약 468억 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영국 출신의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가 3850만 달러(약 450억 7천만 원)를 벌어들여 3위에 이름을 올렸죠. 이들의 뒤를 이어 스티브 아오키, 디플로, 티에스토, 마틴 개릭스, 데이비드 게타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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