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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아이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봉봉이야기 2018. 2. 2. 00:23

 

1단계.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감정코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 아이가 보여주는 감정을 잘 읽어주는 것이 감정코칭의 1단계인데요. 아이들은 아직 언어 구사력이 부족하므로 감정을 대부분 비언어적인 것으로 즉, 말보다는 몸 전체로 표현해요. 그러므로 아이의 행동을 관심 있게 살펴 감정을 놓치지 않도록 하세요. 행동 속에 숨은 감정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죠. 


보통 아이의 표정만으로도 기쁨, 슬픔, 화남, 놀람, 경멸, 공포, 혐오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아이 감정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는 아이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아요. 물어볼 때는 “지금 화났어? 지금 속상하니?”와 같은 닫힌 질문이 아닌 “지금 기분이 어때?”와 같이 열린 질문으로 하세요. 


2단계. 아이의 감정적 순간을 친해지고 가르치는 기회로 만들기 


감정코칭은 감정을 보이는 순간에 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강한 감정을 보일 때 감정코칭을 하기 좋아요. 아이들이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하게 원한다는 의미고,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도 같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감정이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 순간을 놓치면 아이는 더 힘들어지게 돼요.  


아이가 감정을 보이는 순간이 아이와 친밀한 유대 관계를 쌓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요. 아이의 감정이 격할수록 좋지만 일부러 감정이 격해지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고 아이의 작은 감정부터 알아차리고 읽어주면서 감정이 더 격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아요.  


3단계. 아이의 감정을 들어주고 말로 표현하여 공감해주기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편견 없이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진지하게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의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공감해주기 위해서는 아이가 하는 말을 ‘거울식 반영법’으로 그대로 따라가되, 이성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질문인 ‘왜?’ 대신 ‘무엇’과 ‘어떻게’를 사용해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왜?’라는 질문은 비난으로 들리기 쉬우므로 감정 공감 시, 언제나 진지하게 대하세요.  


4단계. 아이 스스로 자기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아이는 자기 마음속에 일어나는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에 잘 대처해 안정을 찾고 싶어하는데요. 그러므로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마치 문에 손잡이를 달아주는 것과 비슷해요.  


어떤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과 판단을 명료하게 해주는 것이죠. 그래서 또 비슷한 상황을 겪었을 때 ‘아, 이런 감정을 느꼈을 때 이렇게 하면 됐지’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주의할 것은 아이가 자기감정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를 찾도록 도와주라는 것이지, 아이들에게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를 가르치라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 스스로 감정에 이름 붙여주면서 자기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단계. 스스로 적절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고 행동의 한계 정해주기 


아이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하고 감정에 이름을 붙였다면 다음은 문제를 해결할 차례인데요. 감정코칭의 최종 도달점은 아이가 처한 기분 나쁜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죠.  


먼저 감정을 공감해준 다음 행동을 지적해야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공감 없이 잘못된 행동만 야단을 치면 아이는 감정이 잘못된 것인지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몰라 상처를 더 받을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보기를 추천할게요. 아이 스스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질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아이가 생각한 모든 해결책을 다 시도해볼 수는 없어요. 따라서 어떤 해결책을 최종 선택하기 전에는 하나하나 살펴보며 평가를 해보는 작업이 필요해요. 이때도 역시 아이가 스스로 살피도록 도와주세요.  


“이 방법은 성공할 수 있을까?” “할 수 있겠어?” “그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해결책의 성공 가능성, 실현 가능성, 효과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하면 아이는 해결책에 다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요.  


물론 부모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비슷한 상황에서의 경험을 들려줄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해결책을 선택할 것인지는 아이의 몫이죠.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하고 어떤 해결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아이는 잘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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