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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엄마가 키워야지!

혹시 이런 무책임한 말을 하는 아버지가

주변에 있다면, "아빠효과"와

중요성을 반드시 알려주셔야 해요.


'아빠효과'라는 용어는 영국의

국립아동발달연구소가 30여 년에 걸쳐

아동 및 청소년 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장기조사한 자료를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분석하는 과정에서 처음 등장했어요.


1만 7천 명의 아이들 중에서 30년 후에

사회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거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아빠와의 관계가 좋았다고 해요.


또 학창시절에도 학업성취도가 높고

인성, 사회성, 성취욕구의 수준이 높았으며

또래와의 관계가 좋고

문제 행동을 적게 했다고 합니다.


또 미국의 저명한 발달심리학자

'칼데라'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아빠를 둔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1.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고 잘 웃는다.

2. 처음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잘 나눈다.

3. 아빠가 장난을 치면 금세 반응한다.

4. 장난감으로 놀 때 짜증내지 않는다.

5. 아빠가 '안 돼'라고 말하면 바로 멈춘다.

6. 새로운 놀이를 시도하는 걸 즐긴다.

7. 아빠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거나

참을성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8. 아빠가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바로 들어준다.

9. 아빠가 아이를 데리러가면

반가워하면서 바로 안긴다

10. 아빠의 관심을 끌려고 하지 않는다.

11.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되어도 개의치 않는다.

12. 아빠에게 쉽게 화내지 않는다.

13. 아빠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울거나 떼를 쓰지 않는다.

14. 엄마와도 친밀한 애착관계를 형성한다.


이 정도면 아빠효과가 정말 대단하죠?

이밖에도 영국의 뉴캐슬 대학에서

연구조사한 결과도 있는데요.


1958년에 태어난 아기 1만 1천 여 명을

장기 관찰하며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에 아빠와 독서나 여행 등을

함께 하며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지능지수가 높고,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도록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진이

2세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는,

아이와 놀 때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아빠를 둔 아이들이 만 3세 때

또래 평균에 비해 언어능력이

월등하게 발달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우울하고 말수가 적은 아버지를 둔

아이들은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또래 평균보다 적었답니다.


OECD 가입국 중 근로시간이

가장 많고 휴식시간은 가장 적은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을 주로 담당하는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그렇지만 아빠효과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이도, 엄마도 아닌 바로 아빠 자신이랍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조금만 노력하고

양보한다면, 엄마와 아이와 아빠 모두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언제나 열심히 살아가는 대한민국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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