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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양말”
“엄마~가방”
“엄마~내 잠바 어딨어?”
워킹맘들은 1분 1초가 아쉬워 종종 거리는데 아이는 아침마다 수십 번 “엄마”를 연발하며
자신의 물건을 찾아달라고 아우성인 경우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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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딸들은 “오른쪽 서랍 찾아봐” 식으로 알려주면 알아서 필요한 물건을 잘 찾아내지만 아들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알아서 찾으라고 하면 몇 번 두리번거리거나 찾는 시늉을 하다 “엄마 없어~” 하며 또 연신
엄마를 불러대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죠.
스스로 알아서 챙기면 좋으련만 아이의 외침은 바쁜 엄마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데 여기에
남편까지 가세해 “여보~~~~”를 외쳐댄다면 결국 워킹맘은 폭발하고 말죠.
“제발~~ 자기 물건은 자기가 알아서 챙기고 준비할 수 없어?!!!!”
하지만 여자인 우리 워킹맘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은 남편과 아들이 일부로 나 약올리거나 열 받게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딱~!” 보면 보이는 것들이 남자들에게는 진짜 안 보이거든요.
오랫동안 수렵을 해왔던 남자들은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지만 가까이 있는 것은 잘 보지 못할 뿐더러 시야가 매우 좁은 ‘터널형 시각’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내 남편과 내 아들만 답답한 게 아니라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렇다는 겁니다!
남자 셋과 사는 저, 이 말이 왜 이리 위안이 되던지요. 하.하.
참고로 여자는요 터널의 시각인 남자와 반대로 시야가 거의 180도에 육박하고, 보고자하는 대상뿐만 아니라 주변까지도 볼 수 있는 ‘주변형 시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놀랍게도! 다~~~보이는 거죠.
남자와 여자 참 다르죠~^^
다르다는 것을 일단 인정하고 나면 물건을 제대로 찾지 못한 행동에 대해 화가 조금 덜나긴합니다.
바쁜 우리들의 아침이 ‘우아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면 남편과 아들이 스스로 자신의 물건을 찾아서 준비하도록 훈련(?)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워~워~릴~렉~스. 바빠죽겠는데 또 훈련까지?! 욱! 하시려고 했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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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주일간 딱 5분만 남편과 아들에게 투자해보세요.
일단 남편과 아들이 물건을 스스로 잘 찾게 하려면 자주 쓰는 물건은 자리를 정해두고 항상 그 자리에 두는 겁니다. 이 때 남자들은 조금만 위치나 모양이 바뀌어도 전혀~~ 찾지 못하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ㅎㅎ
물건에 대한 자리가 정해졌다면 익숙해질 때까지 ‘학습’ 을 시켜야겠지요.
이 학습 시간이 바로 5분인거죠.
“자~ 여기는 바지들만 있는 자리야” “여기는 윗옷” “양말과 속옷은 여기에 있어” 라고 익숙해질 때까지 알려주거나 시각형인 남자들을 위해 관련 사진을 아예 서랍 앞에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참고로 남편과 아들은 뭐든지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알려주는 수고로움이 있어야 에너지 소모도 줄고 내 몸이 편해진다는요~
옷을 개켜 “자 이건 바지 칸, 이건 양말 칸에 넣어줄래?” 라며 역할 분담을 할 수도 있고, 바쁜 아침에도 일일이 해주지 않아도 “내의입고 양말 가져와 신어” 라고 말할 수 있어 엄마의 아침이 한결 여유롭고 너그러워진답니다.
많은 워킹맘들의 바람 중 하나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죠~
하나부터 열까지 옆에서 일일이 챙겨주는 아내 말이지요~
하지만 가족 구성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비서 같은 아내보다 각자 자신의 일은 알아서
처리할 수 있도록 자주성을 키워주는 아내와 엄마가 더 지혜롭답니다.
특히 가족들의 이 자주성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르는 워킹맘들에게는 필수겠지요~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없는 시간 쪼개서 챙겨주려 하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자구요,
이것이야 말로 나도 살고 남편과 아이도 사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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